영화 탑건의 결정적인 장면
전투기가 나오는 영화라고 해서 공군일 거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주인공 피트 매버릭 미첼이 속해 있는 곳은 해군이다. 1987년에는 대위였던 매버릭이 2022년 대령으로 등장을 한다. 35년의 군 생활을 더 했지만 아직까지 대령이라니 87년에는 이성보다는 직감을 중시하고 자유분방한 모습을 보여준 매버릭은 아마도 군 생황에 어울리지 않은 성격일 수도 있겠다. 그래도 예편을 안 하고 계속해서 군 생황을 한 것이 용하다. 오래된 해군 격납고 안에는 P-51 머스탱 전투기를 비롯한 오래돼 보이는 비행기들과 가와사키 모터사이클이 있었다. 매버릭이 현역 파일럿으로 비행을 계속하기 위해서 진급을 기피했다는 소문이 돌긴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소문일 뿐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아무튼 매버릭은 여전히 군대에서 파일럿으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여가 시간에는 P-51 머스탱 전투기를 수리하며 비행을 즐기고 있었다. 하지만 예산을 문제로 매버릭이 활동하고 있는 비행 프로젝트가 중지된다는 소식을 듣는다. 매버릭은 프로젝트를 취소시킨 체스터 해머 케인 제독에게 반기를 들다가 탑건 스쿨의 교관으로 전출이 된다. 노장은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기라도 하는 듯이 매버릭은 가와사키 모터사이클을 타고 노스 아일랜드의 탑건 스쿨에 도착을 한다. 탑건 스쿨에는 30년 전 찍은 사진이 걸려 있었다. 매버릭은 잠시 옛날 기억에 빠져본다. 그러나 이윽고 매버릭은 태평양 함대 항공군 사령관으로부터 자신이 탑건 스쿨의 교관으로 전출된 게 아니라 비밀 작전에 차출된 것이라는 얘기를 듣는다. 기밀 작전이라는 것은 우라늄 원자로를 파괴하는 임무였다. 매버릭은 비밀 작전 브리핑을 듣자마자 비행기에 오를 듯한 기세를 취한다. 하지만 매버릭은 이 비밀 작전에 비행기 조종사로 차출된 것이 아니라, 이 비밀 작전의 교관으로서 12명의 파일럿을 교육시키고 평가하는 임무라는 얘기를 듣는다. 매버릭은 자신은 전투 비행기 조종사지 교관은 아니라고 항변한다. 하지만 태평양 함대 항공군 사령관으로부터 이 임무가 매버릭이 파일럿으로서 할 수 있는 마지막 임무일 것이라는 협박 아닌 협박을 듣는다. 매버릭은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마 같은 반향적인 천재 조종사도 시간 앞에는 장사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전 매버릭은 교관이 돼서 30년 전 자신이 공부했던 탑건 스쿨에서 교관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다. 매버릭은 새로운 세대의 젊은 12명의 파일럿들과 어떤 얘기를 만들어 갈 것인가가 이 영화의 관전 포인트라 할 수 있겠다.
영화 상세 정보
이 영화는 2022년 6월 22일에 개봉했다. 상영 시간은 130분이다. 제리 브록하이머, 톰 크루즈가 제작에 참여했고 조셉 코신스키가 연출을 맡았다. 조셉 코신스키는 이 영화 이전에 오블리비언, 트론: 새로운 시작 등을 연출했다. 톰 쿠르즈, 마일스 텔러, 제니퍼 코넬리 등이 출연했다. 톰 쿠르즈는 1편에 이에 2편에서 주연을 맡았다. 이 영화는 2018년 5월 30일부터 2019년 4월 15일까지 촬영을 했다고 했다. 그러나 개봉 날짜는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개봉 늦어졌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1869년에 개봉한 탑건의 후속작으로 1편 탑건의 개봉 이후 36년 만에 나온 후속작이다. 1987년에 개봉한 탑건은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1편이 전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지만 오랜 시간 속편이 제작되지 않은 것은 작품의 완성도를 고려한 주연 배우 톰 크루즈의 의견 때문이라는 견해가 있다. 톰 쿠르즈는 기대와 달리 실망스러운 속편이 제작된다면 1편의 가치를 훼손할 것을 우려했다고 한다. 하지만 2010년부터 탑건의 속편이 제작된다는 소식이 들려왔고, 제리 브록하이머와 톰 크루즈가 이 영화의 제작을 맡으면서 정식적으로 후속 편이 제작될 수 있었다고 한다.
감상평
매버릭(maverick)은 개성이 강한 독립적인 사람이라는 뜻을 갖는 영단어라고 한다. 옛날 미국 텍사스 주에 매버릭이라는 사람이 넓은 들판에 소를 방목해서 키우고 있었다고 한다. 시간이 흘러 많은 사람들이 텍사스에서 소를 키우기 시작했는데, 사람들은 효율적인 가축업을 위해서 소를 공장식 사육장에서 키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하지만 매버릭은 공장식 사육 방식으로 소를 키우는 것에 반기를 들고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들판에 방목하는 방식으로 소를 키웠다고 한다. 그러면서 매버릭은 공장식 사육 방식으로 소를 키우는 사람들과 대립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텍사스 사람들은 들판에 이름 없는 소가 혼자 돌아다니면 저 소는 매버릭의 소라며 얘기할 정도가 됐다고 한다. 그래서 이런 유래로 미국 사람들은 매버릭(maverick)이라는 단어를 개성이 강하고 무리에 섞이지 않은 사람한테 사용한다고 한다. 이 영화 주인공 이름은 피트 매버릭 미첼이다. 중간 이름에 매버릭이 들어간다. 이 인물이 어떤 성격인지 추측할 수 있는 대목이다. '매버릭'이라는 캐릭터는 30년 전에는 젊은 사람들에게는 동격의 대상이 될 수도 있었겠다. 하지만 매버릭과 함께 세월의 풍파를 겪은 우리들은 '매버릭'이라는 단어가 어떤 느낌을 주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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