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 포인트
브로콜리는 양배추의 일종이지만 열매가 아닌 꽃봉오리를 먹는 채소이므로 꽃이 피기 전에 수확해야 한다. 특히 장마와 수확 시기가 겹치면 오랜 비에 꽃봉오리가 상할 수 있으므로 너무 어린것이 아니라면 다소 일찍 거둬들이는 것이 낫다. 케일과 잎 모양이 흡사하므로 심을 때 표시해두면 관리하기 편리하다. 케일은 잎을 먹지만 브로콜리는 꽃봉오리를 먹는 채소인데, 케일과 브로콜리를 혼동해 브로콜리 잎을 뜯어먹게 되는 수가 있다. 잎을 따 먹어 버리면 꽃의 크기가 매우 작아진다. 브로콜리는 봄철과 가을철에 모두 재배할 수 있지만, 텃밭 농부에게는 가을 재배가 쉽다. 모종은 더위에도 강하지만, 자라면서 더위에 약해져서 봄 재배는 다소 어려움이 따른다. 가을 재배는 8월 하순경 씨를 뿌리면 된다. 재배 기간이 긴 작물인 만큼 씨앗을 뿌리기보다 모종을 사서 심는 편이 유리하다.
밭 만들기
아주 심기 2주 전에 유기질 퇴비를 충분히 넣어주고 잘 갈아준다. 브로콜리는 습해를 입으면 병에 걸리기 쉬우므로 배수 관리를 잘해야 한다. 자라면 면적을 넓게 차지하므로 너비 90cm의 두둑을 만들어 40cm 간격으로 두 줄씩 심어준다. 초기에 잡초 피해가 많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2주마다 한 번씩 잡초를 뽑아 그 자리에 덮어주면 좋다.
재배 방법
시중에는 4월 중하순부터 모종이 나온다. 그러나 낮에는 따뜻해도 밤에는 기온이 상당히 내려갈 수 있으므로 모종은 날씨가 적당히 따뜻해지고 늦서리 피해가 없어지는 5월 상순에 심는 것이 좋다. 텃밭 농부에게는 가을 재배가 쉽지만, 여름에는 시중에 모종이 잘 나오지 않으므로 가을 재배를 원한다면 7월 중하순에 씨 뿌리기 하고 8월 중하순에 아주 심기 해서 11월에서 12월 초까지 수확하면 된다. 날씨가 따뜻한 남부 지방은 이듬해 1월까지도 수확할 수 있다.
물 주기
브로콜리는 비교적 물이 많이 필요한 작물이다. 비가 오지 않는다면 사흘에 한 번쯤 물 주기를 해야 한다. 그러나 뿌리가 물에 잠기면 안 되므로 적당한 양을 주도록 한다. 물을 너무 자주 주면 뿌리가 썩을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여름철에는 겉흙이 마르지 않을 정도로 물을 주면 된다. 물은 저녁에 주는 편이 좋고. 가을이 되면 물을 자주 주지 않도록 한다.
병해충과 처방
붕소가 부족하면 생장점이 말라죽을 수 있다. 또 모종을 기르는 과정에서 냉해를 입거나 너무 빽빽하게 심었을 경우, 또 질소가 지나치게 많을 경우에 성장이 나빠진다. 밑거름으로 퇴비를 많이 넣어주고, 성장을 봐가며 웃거름을 주도록 한다. 십자화과 작물에 자주 나타나는 배추흰나비 애벌레, 좁은가슴잎벌레, 벼룩잎벌레, 달팽이가 자주 발생한다. 십자화과 작물과 이어짓기하지 않도록 한다. 형편 상 어쩔 수 없이 이어짓기해야 한다면, 파종 1~2주 전에 토양살충제를 뿌려주거나 한랭사를 씌워 재배하면 된다. 이어짓기가 불가피한 전문 농가에서는 주로 토양살충제를 사용한다. 진딧물도 자주 발생하는데 물엿 희석액을 뿌려서 퇴치한다.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는 십자화과 채소에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무름병, 노균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포기 간 간격을 유지해 통풍이 좋게 하고. 배수와 온도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브로콜리 잎은 직박구리와 같은 새가 아주 좋아한다. 새가 잎을 쪼아 먹어서 찢어지거나 구멍이 숭숭 뚫렸을 때는 브로콜리 주변 사방에 기둥을 세우고 그물망 둥을 쳐주어야 한다. 그러나 도심의 텃밭에서는 새 피해가 거의 없다.
수확과 보관
꽃봉오리의 입자가 퍼져 성겨지기 전에 수확한다. 꽃봉오리 크기가 10cm(230g 이상)에서 13cm가 되면 골라 수확하되, 꽃봉오리 밑의 줄기를 15cm 정도 남기고 잎도 두세 장 함께 붙여 수확한다. 수확이 늦어서 꽃이 피게 되면 맛이 떨어진다. 수확기를 하루 이틀만 놓쳐도 꽃봉오리가 너무 커지거나 꽃봉오리 입자가 퍼지므로 유의한다. 날씨가 맑고 선선할 때 수확해야 하며. 이슬이나 빗물 등이 묻어있지 않은 것을 수확해야 저장성이 높아진다. 수확한 뒤에는 바로 냉장고에 넣어야 한다. 큰 꽃봉오리를 거둬들이고 나면 옆에서 곁순 꽃봉오리들이 다시 자란다. 이것을 키워서 또 수확할 수 있다. 곁순 꽃봉오리들은 큰 꽃봉오리만큼 자라지는 않는데, 지름이 1.5〜2cm가 되면 거둬들이기에 적당하다. 한 포기에서 10〜15개 곁순 꽃봉오리를 수확할 수 있다. 1주일에 한 번 정도 밭에 가는 도시 텃밭 농부 입장에서는 꽃봉오리가 다소 작더라도 일찍 거둬들이는 것이 좋다. 꽃봉오리 지름이 5cm 정도여서 다음 주에 수확할 요량으로 남겨두었다가 다음 주에 사정이 생겨 밭에 못 가게 되면. 꽃봉오리가 너무 커지는 데다가 꽃을 피우는 바람에 수확하기 곤란하다.
'텃밭 식물 키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지 재배하는 방법과 특징 (0) | 2022.09.12 |
---|---|
부추 재배하는 방법과 특징 (0) | 2022.09.12 |
취나물 재배하는 방법과 특징 (0) | 2022.09.12 |
양배추 재배하는 방법과 특징 (0) | 2022.09.12 |
당근 재배하는 방법과 특징 (0) | 2022.09.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