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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by 띠리끽 2022. 7. 13.

출처 : 네이버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의 결정적인 장면

닥터 스트레인지와 소녀가 괴물에게 쫓기고 있다. 소녀는 등에 커다란 별 모양이 있는 청자켓을 입고 있다. 소녀의 이름은 아메리카 차베즈다. 차베즈는 멀티버스의 세상을 넘나들 수 있는 포털을 생성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소녀는 아직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차베즈의 의지대로 사용할 수가 없다. 괴물은 아마도 차베즈가 가지고 있는 다른 차원으로 갈 수 있는 능력을 빼앗기 위해 소녀를 뒤쫓고 있는 거 같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괴물에게서 차베즈를 보호하려고 하고 있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차베즈의 능력이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에게 빼앗기면 멀티버스에 큰 혼돈이 발생할 것을 염려하고 있는 거 같다. 혹은 닥터 스트레인지의 이 행동은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닥터 스트레인지의 순수한 마음에게 기인한 것일 수도 있다. 이유야 어쨌든 이 괴물은 닥터 스트레인지와 차베즈가 물리칠 수 있는 능력밖에 있는 존재였다. 닥터 스트레인지와 차베즈는 괴물을 막기 위해서는 <비샨티의 책>에 쓰인 주문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닥터 스트레인지와 차베즈는 괴물에게 쫓기면서도 <비샨티의 책>을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끈질긴 괴물의 추격을 피해 닥터 스트레인지와 차베즈는 <비샨티의 책>을 바로 눈앞에 두고 있다. 닥터 스트레인지의 주문으로 괴물의 공격을 막고 있지만 닥터 스트레인지는 <비샨티의 책>에 더 이상 가까이 갈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더군다나 닥터 스트레인지는 괴물의 촉수에 오른쪽 허벅지를 관통당하는 부상을 입게 된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지금까지 괴물을 잘 막아 내고 있었지만 더 이상은 괴물을 막을 수 없음을 직감한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자신이 차베즈의 능력을 가져가야겟다는 빠른 결단은 한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차베즈에게서 차원을 넘나들 수 있는 능력을 빼앗는다는 건 차베즈의 목숨을 가져가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닥터 스트레인지는 대의를 위해서는 한 소녀의 목숨은 희생해도 된다고 생각했던 거 같다. 차베즈는 닥터 스트레인지에게 배신감을 느꼈다. 하지만 차베즈는 자신의 능력이 빼앗기는 걸 가만히 보고 있어야만 했다. 그 순간 괴물의 회심의 공격이 닥터 스트레인지에게 들어간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괴물에게 목숨을 잃었다. 허망하다. 이 영화의 주인공이 이 영화를 시작하자마자 죽었다. 차베즈도 놀랐는지 자신이 통제할 수 없었던 차원을 넘나드는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별 모양의 차원을 넘나들 수 있는 문이 생겨고 차베즈와 죽은 닥터 스트레인지가 다른 차원으로 빨려 들어간다. 다행이다. 이 장면 묘사는 꿈이었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이 생생한 느낌의 악몽에서 깨어난다. 이윽고 닥터 스트레인지는 잘 자려 입고 생텀을 나선다. 그가 향한 곳은 한 교회의 결혼식장이다. 그곳은 닥터 스트레인지의 옛 여인인 크리스틴 팔머의 결혼식장이다. 혼식이 끝나고 홀로 술을 마시고 있는 닥터 스트레인지에게 크리스틴 팔머가 다가온다. 닥터 스트레인지와 크리스틴 팔머는 어색한 대화를 이어간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팔머에게 지난날의 과오를 사과한다. 크리스틴 팔머는 닥터 스트레인지에게 사과를 받을 것이 없다고 말을 하지만, 닥터 스트레인지의 독단적인 판단과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눈치였다. 크리스틴 팔머는 닥터 스트레인지에게 행복하냐고 물어본다. 스트레인지는 크리스틴이 행복하니 자신도 행복하다는 대답을 한다. 사랑하는 여자 앞에서 이 무슨 개똥 같은 소리인가. 세상을 구한 닥터 스트레인지이지만 그는 정작 본인의 사랑을 챙기지 못 한 못난 사내에 불과했던 것이다. 그때 건물 밖에서 건물 부서지는 소리와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들린다. 보이지 않는 악당에게 거리는 습격을 당하고 있었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사회의 정의를 지키러 출동한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악당은 한 소녀를 쫓고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그 소녀를 구하기 위해서 닥터 스트레인지는 자신의 마법을 사용한다. 그리고 그 소녀를 구하기 위해서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간다. 그러나 놀랍게도 닥터 스트레인지는 그 소녀가 자신의 꿈속에서 본 아메리카 차베즈라는 것을 알아차린다.

영화 상세 정보

이 영화는 2022년 5월 4일에 개봉했다. 상영 시간은 126분이다. 마이클 윌드론이 각본을 썼고 샘 레이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베네딕트 컴버배치, 엘리자베스 올슨, 추이텔 에지오포, 베네딕트 윙, 소치 고메즈, 레이첼 맥아담스 등이 출연했다. 영화는 슈퍼히어로 장르이면서 동시에 다크 판타지, 호러 장르를 표방한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두 번째 쿠키 영상에서 이 영화의 예고편이 공개됐다. 샘 레이미 감독은 호러 영화 연출에 정평이 나있다. 그래서 이 영화가 호러 영화로 나온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 영화의 시작 부분과 엔딩 크레딧은 마블 영화에 비교해 봤을 때 어둡고 음산한 분위기가 감지된다는 점에서 샘 레이미 감독의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 영화를 통해서 마블 영화 세계관에서 멀티 유니버스 개념이 앞으로 등장할 것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이 영화에서 등장하는 멀티버스 세계를 통해서 X-MEN의 등장인물들도 마블 영화 세계관에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감상평 

이 영화의 제작비는 2억 달러라고 한다. 제작비의 상당 부분이 영화 초반에 쓰인 거 같은 완성도를 지녔다. 마블 영화를 보고 나면 영화가 끝나고 극장을 나설 때 대자본의 힘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이 영화에서 자본의 힘을 느끼기에는 살짝 부족했던 거 같다. 이 영화는 1시간 전후에서 화면 암전이 등장하는데 화면 암전 앞 뒤로 연출부가 나뉜 느낌을 받았다. 주연이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연기는 좋았다. 하지만 이 영화는 관객이 마블 영화를 통해서 느끼고 싶은 부분을 모두 충족시켜주지 못했던 거 같다. 엘리자베스 올슨의 감정 연기가 상당히 설득력이 있었다. 이 영화를 보고 피아노와 하프가 단순히 연출부의 설정이 아니었다는 점이 놀라웠고 해당 장면이 각본 단계에서부터 나와있었을지 궁금했다. 이 이 영화의 부제는 대혼돈의 멀티버스다. 어떤 부분에선 정말 미친 광기가 가득했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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