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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외계+인 1부, 도사와 SF 장르의 만남

by 띠리끽 2022. 8. 1.

출처 : 다음 영화

영화 <외계+인 1부>의 사건의 서막

지금으로부터 630년 전, 이성계가 위화도 회군을 하기 8년 전인 1380년, 한 여인이 정체를 알 수 없는 무리들에게 쫓기고 있다.  한 여인을 쫓고 있는 그들은 밀본의 도사들로 추정된다. 밀본의 도사라는 집단이 정의를 수호하는 쪽인지 악을 숭배하는 쪽인지 알 수가 없다. 이때 로봇 가드와 썬더가 등장한다. 로봇 가드와 썬더는 에너지 칼을 이용해서 시간대를 넘나들 수 있었다. 오래전부터 외계인들은 그들의 세계에서 법을 어긴 죄수들을 인간의 뇌에 수감하는 형벌을 내렸다고 한다. 로봇 가드와 썬더는 인간의 몸속에서 탈옥한 외계인 죄수를 다시 잡아 오는 임무를 수행하려고 하고 있었다. 밀본의 도사들이  쫓고 있는 그 여인은 그녀의 몸속에서 외계인 죄수가 탈옥을 한 거 같다. 밀본의 도사들은 그 여인의 몸속에서 이상한 것이 나와 세상을 어지럽히니 그 여인을 요괴라고 판단했던 거 같다. 외계인 죄수 이야기를 알리 없었던 도사들은 사람의 모습을 한 요괴를 잡아서 죽이려 한다. 하지만 로봇 가드와 썬더는 탈옥한 외계인을 잡기 위해 밀본의 도사들과 먼저 힘겨루기를 해야 했다. 로봇 가드와 썬더는 비교적 손쉽게 밀본의 도사들을 정리한다. 그리고 탈옥한 외계인 죄수를 잡는 데 성공한다. 한편 도사들에게 쫓기고 있던 그 여인은 치명상을 입었다. 그 여인에게 아이가 있었다. 여인은 로봇 가드와 썬더에게 아기를 부탁하며 죽음을 맞이한다. 하지만 로봇 가드와 썬더는 인간 일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있다. 그래서 원칙상으로 로봇 가드와 썬더는 여인의 마지막 부탁을 들어줄 수 없었다. 자신들의 임무를 끝마친 로봇 가드와 썬더는 다시 에너지 칼을 이용해 현대로 되돌아가려고 한다. 이때 로봇 썬더는 자신의 원칙을 깨고 죽은 여인의 아이를 데리고 현대로 넘어온다. 1391년, 이성계가 위화도 회군을 하고 3년이 지났지만 아직 고려시대다. 현상금 사냥꾼 도사 무륵은 자신의 도술을 이용해 부채 속에 그림으로 그려진 우왕, 좌왕을 불러 함께 도둑을 잡는 데 성공한다. 도사 무륵은 현상금이 걸린 도둑을 잡아서 감옥에 처넣고 현상금을 받으러 관아를 향하고 있었다. 무륵은 현상금을 받는 곳에서 새로 걸린 현상 수배지를 보게 됐다. 천둥을 쏘는 여인과 신묘한 기운이 서린 것 같아 보이는 신검이 새로 걸린 현상 수배지 중에 값이 제법 나가는 것들이었다.  천둥을 쏘는 여인과 신검의 현상 수배지를 보던 무륵은 심한 두통을 느낀다. 그리고 순간적으로 무륵은 환영을 보게 된다. 정신을 차린 무륵은 신검의 정체를 알기 위해 현상 수배지를 그린 개똥이를 찾아가 신검의 행방에 대해 묻는다. 개똥이는 자신이 알고 있는 신검에 대해 무륵에게 알려준다. 원래 신검은 갯가에서 어부가 물고기 어망을 건지다가 발견했다고 한다. 어부는 신검을 자세히 보니 그 안에 보석이 박혀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어부는 대장장이에게 신검 속에서 보석을 빼 달라고 부탁을 했다.  대장장이는 신검 속에서 보석을 빼내려고 망치질을 했으나 신검은 망치에 맞아 튕겨져 나갔다고 한다. 이때 신검은 구경하던 절름발이의 가슴팍에 꽂혔다. 신검에 맞아 죽은 거 같은 절름발이는 가슴에 신검이 꽂히고도 멀쩡했고 멀쩡히 두 발로 일어설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신비한 소식을 들은 현릉 현감이 그 신검을 매입해서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 얘기를 들은 무륵은 그 현감을 만나러 개성으로 향했다.  비슷한 시간, 개성에는 현대식 양복 차림을 한 한 인물이 현릉 현감을 만나러 개성에 도착해 있었다. 그 사람은 현감으로부터 신검을 뺏았으려고 하는 거 같다. 신검을 뺏기고 싶지 않은 현감은 신검을 지키기 위해 몸싸움을 한다. 한편 상황을 정확히 알 수 없었던 무륵은 현감이 있는 방으로 가려고 하는 순간 거대한 촉수가 문을 뚫고 벽까지 날아가는 것을 목격한다. 급히 방에 들어간 무륵은 현감의 가슴에 구멍이  뚫린 것을 확인한다. 우여곡절 끝에 신검은 감옥에서 탈출해 개성으로 온 개똥이의 품으로 들어가게 됐다. 이제 본격적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영화 상세 정보

이 영화는 2022년 7월 20일에 개봉했다. 상영시간은 142분이다. 이 영화의 손익 분기점은 730만 명이다. 최동훈, 이기철이 각본을 썼고 최동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류준열, 김우빈, 김태리, 소지섭,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이하늬, 신정근, 이시훈 등이 이 영화에 출연한다. 이 영화의 내용은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리 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라고 한다. 이 영화의 내용을 들으면 영화를 소개할 때 SF와 무협 판타지가 들어가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거 같다. 이 영화는 1부와 2부가 동시에 촬영이 진행됐다고 한다. 1부와 2부를 합쳐 영화 1편이 되는 구성이라고 한다. 최동훈 감독이 7년 만에 내놓은 작품이다. 로봇 썬더의 목소리는 김대명이 더빙했다. 고려 후기 귀족 복식을 재현한 복식이 흥미로웠다. 

감상평

코로나19 이후 영화 극장 티켓 가격이 많이 올랐다. 평일 조조 티켓 가격도 10,000원이 라고 한다. 예전에는 데이트를 하거나 가볍게 기분 전환을 하고 싶을 때 극장에서 영화를 보곤 했었다. 하지만 극장 티겟 가격이 오르자 나를 포함한 관객들은 좀 더 신중해진 거 같다. 관객들은 극장에서 봐야 할 영화와 OTT에서 봐야 할 영화를 판별하기 시작했고 그 판별의 근거가 되는 것은 인터넷 후기였다. 인터넷에서 영화에 대한 평이 안 좋게 돌기 시작하면 많은 관객을 동원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는 거 같다. 이 영화는 1부, 2부를 통 들어 700억 원의 제작비가 들었다고 하는데 개봉 2주 차에 약 100만 명의 관객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제는 마땅히 할 일이 없어서 가볍게 극장을 찾는 사람들이 현격하게 줄어든 거 같다. 이 영화의 상영 시간이 두 시간을 넘어가지만 다양한 이야기의 마무리가 안 된 거 같아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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