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트릭트 9의 줄거리
1982년 어느 날,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상공에 거대한 우주선이 출현한다. 다국적 군수회사인 MNU가 처음으로 비행선을 조사를 하게 됐다. 그 안에는 새우 같이 딱딱한 외피를 겉모습으로 한 외계인들이 무력한 모습으로 MNU 대원들을 쳐다보고 있다. 외계인들은 이유를 알 수 없는 사고로 인해 요하네스버그 상공에 불시착한 것처럼 보였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정부는 이들을 돕기 위해 "디스트릭트 9"이라는 구획을 만들어 그들을 격리하고 28년 동안 통제를 하게 된다. 그러나 사람들은 외계인들을 외모가 새우(Prawn)와 유사하다는 이유로 "프런"이라 부르고 벌레만도 못한 취급 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현지인들은 외계인에 대한 혐오감이 점점 고조되고 이내 현지인들과 외계인들의 무력 충돌이 발생한다. 요하네스버그는 사회적으로 큰 혼란에 빠지게 된다. 2010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정부는 슬럼화가 된 디스트릭트 9의 정화를 위해 프런들을 요하네스버그에서 200km나 떨어진 새로운 거주구역으로 이주시키는 계획을 세운다. 이에 MNU 용병들과 직원들이 프런들의 이주에 필요한 법적 동의를 받아내기 위해 디스트릭트 9로 투입된다. 하지만 이 절차를 이행하는 도중 주인공 비커스 반 데 메르베가 프런인 크리스토퍼 존슨이 제조한 외계 물질인 "유동체"에 노출당하는 사고가 당하게 된다. 유동체에 노출된 비커스는 유전자 변이가 일어나 자신의 몸이 프런의 몸처럼 변해가고 있는 것을 눈치챈다.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자신의 몸이 변해가는 것을 숨겨왔지만 비커스의 팔은 점점 프런의 팔처럼 변하게 된다. 결국 비커스는 프런의 팔을 가진 인간이 되게 된다. 슬럼화가 된 디스트릭트 9에서 각종 범죄를 일으키는 갱의 두목 오베산죠는 프런을 먹으면 프런들의 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믿고 있었다. 프런처럼 변해버린 비커스의 팔을 보고 비커스를 잡아먹으려고 한다. 그러고 남아프리카 공화국 정부도 유전자 변이가 일어난 비커스가 외계인들의 무기를 가동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것을 알고 그를 추적한다. 이런 위협에 맞서 비커스는 스스로 자신의 목숨을 구해야 한다. 결국 비커스는 유동체를 만든 크리스토퍼 존슨이 있는 디스트릭트 9에 들어간다.
영화 정보
이 영화는 2009년 8월 28일에 개봉한 SF 장르의 영화다. 청소년 관람 불가로 개봉을 했고, 상영시간은 112분이다. 닐 블롬캠프 감독이 연출했고 샬토 코플리, 바네사 헤이우드, 제이슨 코프, 데이비드 제임스가 출연했다. 또 트렌트 오팔로치가 촬영을 했고 줄리안 클라크가 편집, 클린턴 쇼터가 음악을 맡았다. 소니 픽처스가 배급했는데 특이한 점은 반지의 제왕 시리즈로 유명한 피터 잭슨이 이 영화의 제작자이다. 감독인 닐 블롬캠프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요하네스버그 출신이고 18살 때 캐나다 밴쿠버로 이민을 갔다고 한다. 2007년에 헤일로 영화 작업을 통해서 닐 블롬캠프와 피터 잭슨의 인연이 시작됐다고 한다. 또 닐은 자신의 단편 영화를 바탕으로 디스트릭트 9를 발전시켰다고 했다.
감상평
포스터를 보고 CG가 훌륭한 영화라는 느낌을 받아서 이 영화를 보게 됐다. 밝은 대낮의 장면에서 CG로 우주선과 외계인들을 표현한 영호 기술력에 어떤 부분이 실사고 어떤 것이 CG인지 분간을 하기 어려웠다. 13년이 지나 다시 봐도 CG의 완성도와 이야기의 짜임새는 2000년 대 최고의 SF영화라는 평에 걸맞았다. 완성도 높은 CG 때문에 영화에 대한 몰입감이 높았고 결국 감독이 표현하고자 하는 난민과 인종 문제에 대한 생각도 할 수 있었다. 외계인을 난민 혹은 타인종으로 표현한 감독의 시선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실에서 일어나는 문제에 대한 고민을 함께 고민하게 만드는 데 성공한 거 같다. SF영화에서 찾아볼 수 없는 이런 부분들이 이 영화를 좀 더 특별한 영화로 인식시킬 수 있게 하는 거 아닐까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외계인이 나오는 영화 중 최고라고 생각한다. 후속 편 제작에 대한 정보들이 나오고 있어서 오늘 리뷰를 작성해 보았다. 13년 동안 비커스의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갔을지 궁금해지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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