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배 포인트
돌산갓은 유기질이 풍부하고 보수력이 좋은 땅에서 잘 자란다. 물 빠짐이 좋은 사질 토양에서는 두둑의 높이를 낮추도록 한다. 다소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나 추위에 약하므로 가을 재배의 경우 늦어도 11월 말에는 수확을 마치는 것이 좋다. 봄, 가을에 재배할 수 있으나 초보 농부에게는 가을 재배가 유리하다. 봄에 재배한다면 워낙 꽃대가 잘 올라오는 작물이므로 어느 정도 자랐다고 생각하면 빨리 수확해서 먹는 것이 좋다. 봄 재배는 5월 하순이면 꽃대가 올라오고, 가을 재배는 10월 말에 꽃대가 올라와 버리므로 수확해서 이용하기가 어렵다. 봄에 재배할 경우 돌산갓이 어느 정도 자라면 50% 차광막을 쳐서 그늘을 만들어주면 추대를 다소 늦출 수 있다.
밭 만들기
양토(점토가 25~37.5% 함유된 흙)에 유기질이 풍부한 퇴비를 밑거름으로 넣어준다. 물을 좋아하는 작물이므로 사질 토양보다는 점질 토양이 재배에 유리하다. 사질 토양에 재배할 경우 두둑의 높이를 10cm 이하로 낮추고, 너비는 1m 정도로 넓히는 것이 좋다. 사질토에서는 1주일에 두세 차례 이상 물을 주어야 발육이 좋아진다. 물을 자주 주면 거름 성분이 빨리 빠져나가므로 웃거름을 충분히 주도록 한다.
재배방법
기온이 높은 시기에 씨앗을 뿌리면 발아가 늦거나 생육 상태가 불량할 수 있다. 또 봄에 조기 파종하거나 늦게 수확하면 꽃대가 올라오는 경우가 있으므로. 적기에 파종하고 적기에 수확해야 한다.
씨 뿌리기
초보 농부 입장에서는 봄 재배보다는 가을 재배가 쉽다. 봄에 씨앗을 뿌리면 꽃대가 쉽게 올라와 거의 수확을 못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가을 재배는 11월 하순에 수확해 갓김치 김장을 할 수 있어서 이용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호미로 두둑에 홈을 길게 판 다음 씨앗을 줄뿌림 하고, 흙을 조금만 덮어준 후 물을 뿌려 준다. 수분이 충분하다면 씨앗을 뿌리고 약 1주일이면 싹이 올라온다.
솎아내기
돌산갓은 잎이 넓고 키가 비교적 크게 자라는 작물이므로 싹이 나오고 2주쯤부터 두세 차례 솎음 작업을 통해 최종적으로 포기당 15cm 이상 간격을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솎아낸 어린 채소를 먹을 수 있으므로 크게 자라는 포기부터 솎아내는 것이 이용 측면에서 유리하다.
병해충과 처방
아직 싹이 어릴 때 십자화과 채소에 공통으로 나타나는 벼룩잎벌레 피해가 있다. 벼룩잎벌레는 채소가 조금 자라고 나면 그다지 피해를 주지 않으니 크게 염려할 것은 없다. 다만 십자화과 채소를 재배한 장소에서는 3~4년 정도 재배하지 않는 것이 좋다.
거름주기
갓은 생육 기간이 짧은 만큼 밑거름을 충분히 주도록 한다. 3.3㎡(1평) 당 퇴비 5kg 정도로 다소 많은 양을 주어야 수확이 좋고, 꽃대가 조금이라도 늦게 올라온다. 특히 밭이 사질 토양이어서 물 빠짐이 좋다면, 생육 기간이 짧아도 웃거름을 주어야 자람이 좋다.
수확
돌산갓은 워낙 꽃대가 쉽게 올라오는 작물이다. 봄에 파종하면 5월 말에 꽃대가 올라오고, 가을에 파종해도 10월 말이면 꽃대가 올라온다. 가능한 한 일찍 씨를 뿌려서 일찍 수확하는 것이 유리하다. 파종하고 40~50일이면 수확할 수 있다. 꽃대가 쉽게 올라오는 만큼 키가 50cm 정도 되면 지체 없이 수확하는 것이 좋다. 김장을 하기에는 아직 시기적으로 이르더라도 꽃대가 올라온다면 수확해서 일찌감치 김치를 담그는 것이 좋다. 꽃대가 올라오는 시기를 조금이라도 늦추려면 생육 환경을 매우 좋도록 해주어야 한다. 식물체는 물과 거름을 충분히 주면 생장 생식보다는 영양 생식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물과 거름을 적당히 주어 돌산갓이 자손 번식을 위해 꽃을 피우기보다는 자기 덩치를 키우도록 하면 꽃대가 올라오는 시기를 다소 늦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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